3과정 교육후기3

청소년에게 바로 가닿는 서비스를 위한 
북큐레이션

<사진> 청소년 책 북큐레이션 강의를 진행하는 모습
[강사: 김은하 (독서교육전문가/ 2020 청소년책의해 사업 '북틴넷' 운영자]



여러분 도서관에는 청소년 이용자가 있나요? 오기만 하면 vip 대접을 해주고 싶은데요. 만날 수가 없는 것이 안타깝기만 합니다. 작년 작은도서관학교 교육에서 수강생으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느 날 한 청소년 데스크로 성큼성큼 다가와서 “책 좀 한 권 추천해 주세요.” 하는데, 어떤 책을 추천해야 할지 당황이 되더라는 것입니다. 청소년 필독도서? 베스트셀러? 청소년 이용자가 거의 없던 상황이라 ‘재미있는 책을 추천해야 다음에 또 올텐데...’ 하는 걱정이 앞섰다고 합니다.

5강은 <독서교육, 어떻게 할까?>의 저자인 독서교육 전문가 김은하 강사님께서 청소년책 큐레이션에 대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2020 청소년 책의 해 사업의 하나인 <북틴넷>의 청소년책 큐레이션에 대하여 자세하게 소개를 해주셨는데요, 강사님께서는 북틴넷 운영진으로 활동하고 계십니다.  
 작년 그 수강생이 이 사이트를 알았다면 고민하지 않아도 됐겠죠? 하지만 ‘2020청소년 책의 해’사업이 그땐 없었죠. 

북틴넷(https://bookteen.net)은 2020 청소년 책의 해 사업의 일환으로 ‘국민의 절반이 책을 읽지 않는다.’는 고민에서 줄발했다고 합니다.

13세 이상 국민 절반이 지난 1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습니다. 
통계청에서 작성한 <2019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5월부터 2019년 5월까지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사람들이 무려 49.4%나 됩니다.
그렇다면, 언제부터 사람들이 책과 멀어지기 시작할까요? 
언뜻 보면 청소년기는 호기심도 왕성하고, 미래에 대한 꿈을 꾸는 시기라서 책을 많이 읽는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2018 책의 해 독자 개발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교 졸업 이후부터 독서 관심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출처:북틴넷)

 이러한 사회문화적 위기에 맞서, 2019년 3월부터 책과 청소년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청소년 독서문화진흥에 대해 고심하고, 여러 사업들을 펼치기로 하였고 김은하 강사님이 그 중 한 분이십니다.

청소년책추천사이트, 북틴넷

 김은하 강사님 말씀 중에 참으로 공감이 가는 대목이 있었는데요, 바로 ‘문지기(학부모, 교사)가 아닌 청소년에게 서비스하기’입니다. 청소년이 관심 가질 만한 주제이면서 술술 잘 읽히는 책을 추천한다면, 우리 청소년들도 조금씩 독서에 흥미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요? 

 청소년에게 바로 가닿는 서비스를 위해서 큐레이터 중에는 청소년도 있고, 청소년 독자의 사연 신청을 받아 독자맞춤 큐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청소년 북큐레이션이 159개!

북틴넷은 청소년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ㅊㅊㅊ’(청소년책추천)이란 이름도 갖고있는데요, 2020년 말까지 200개 청소년책 큐레이션을 하는 것이 목표인데 10월 23일 현재까지 159개 큐레이션이 공개되었습니다. 대단합니다!
 
 저는 북틴넷 관계자도 아닌데, 이 교육을 통해서 북틴넷 팬이 되었습니다. 3과정 교육을 통해 이런 유용한 정보원을 소개받았으니 잘 활용하여 작은도서관에 오는 청소년 이용자가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강의 안 들은 선생님들, 김은하 선생님께서 아주 유쾌하게 강의해 주시니까요, 직접 들으면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거에요. 강추합니다^^